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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일에 치이다 보면, 저녁이 되면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되기 마련이죠. 퇴근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날의 컨디션도, 인생의 방향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누구는 넷플릭스를 켜고, 누구는 불을 끄고 눕지만… 어떤 사람은 조용히 책을 펴 들기도 하죠.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퇴근 후 읽으면 좋을 책들을 세 가지 키워드(마음회복, 동기부여, 가볍게 읽기)로 나눠 추천해 보려 합니다. 꼭 하루의 끝에 필요한 위로나 자극을, 이 책들에서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지칠 때: 회복이 필요한 당신에게
일하다 보면 예상 못한 일로 마음이 상하거나, 그냥 이유 없이 ‘텅 빈’ 느낌이 드는 날이 있어요. 그럴 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같은 책은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나를 어루만져줘요. 누군가 내 기분을 정확히 알아주고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위로가 되거든요. 비슷한 결로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도 추천해요. “조금 힘든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어요. 하루쯤은 그냥 책장을 넘기며 마음을 쉬어도 좋다고, 그렇게 허락해주는 문장들이 있어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게 맞는 길인가’, ‘왜 이렇게 힘들지’ 하는 고민들이 꼬리를 물고 생기잖아요. 그럴 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같은 책은 내가 너무 많은 역할 속에 갇혀 있었구나, 하는 걸 일깨워줘요.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보단 내 감정을 먼저 살펴보자는 말이 은근히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다시 힘을 내고 싶을 때: 동기부여가 필요한 당신에게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의욕이 뚝 떨어질 때가 있어요. 뭘 해도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그냥 퇴근하고 집에 와서 멍하니 시간만 흘려보낼 때요. 그럴 때는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처럼 날카로운 문장으로 머리를 딱 깨워주는 책이 도움이 되기도 해요. 삶의 무게와 본질을 되짚는 이런 책들은 이상하게 마음을 다잡게 만듭니다. 또 <트렌드 코리아>나 <나는 매일 퇴근 후 미래를 준비한다> 같은 실용적인 책들도 좋습니다.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들 때, 지금 뭔가를 조금씩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그리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처럼 유쾌하지만 생각할 거리 많은 책도 의외로 효과적이에요. ‘성공’이나 ‘성과’라는 틀에서 잠시 벗어나 나답게 사는 법을 고민해볼 수 있거든요. 책장을 덮고 나면 “그래, 나도 잘하고 있어”라고 속으로 중얼거리게 되는 책들이죠.
퇴근 후 너무 무겁지 않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퇴근 후엔 머리가 복잡하니까, 책조차 무겁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럴 땐 그냥 짧고 가볍게, ‘조용한 친구처럼’ 곁에 둘 수 있는 책이 좋아요.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같은 짧은 에세이는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아요.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읽기 좋고, 자기 전에 몇 장만 읽어도 괜찮은 그런 책이죠. 또 <모든 요일의 기록>처럼 생활 밀착형 에세이는 평범한 일상 속의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해줘요. 나만 이런 생각 하는 게 아니구나, 나도 저런 장면을 겪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돼요. 꼭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어도, 그냥 함께 공감하는 그 과정이 치유가 되죠. 소설을 원하신다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처럼 따뜻하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도 추천이에요. 현실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으면서도, 잠깐 딴 세상에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들, 그런 책이 퇴근 후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루를 마무리할 때, 책 한 권이 생각보다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날은 위로가 필요하고, 어떤 날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싶고, 또 어떤 날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기도 하잖아요. 오늘 소개한 책들은 그런 각각의 감정에 조용히 스며들 수 있는 책들이에요. 바쁜 하루 끝, 조용한 공간에서 나를 위한 문장을 만나보세요. 그게 쌓여서, 결국 내 삶을 조금씩 바꿔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