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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면 설렘만큼이나 불안과 긴장도 함께 따라옵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그리고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는 따뜻한 문장이 필요하죠. 부모 역시 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며 스스로도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오늘은 새학기를 맞아, 각 시기별로 읽으면 좋은 책들을 추천해보려 합니다. 청소년, 대학생,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부모님까지. 세 세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책들을 한 권씩 골라보세요.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책: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청소년 시기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감정이 바뀌고, 주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기도 하고, 또 갑자기 이유 없이 울컥하기도 하죠. 그런 아이들에게는 ‘괜찮아, 너만 그런 거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책이 필요합니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인데요, 차가운 듯하지만 깊은 위로를 건네는 소설입니다. 또 다른 추천은 『열일곱의 순간들』입니다. 혼란스러운 청소년기의 고민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는데, 교과서 같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독서를 통해 ‘내 이야기가 여기에 있네?’라는 경험을 하는 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거든요. 비문학을 선호한다면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도 좋습니다. 시험, 진로, 관계에 치이기 쉬운 시기지만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언어로 ‘스스로를 믿는 힘’을 이야기합니다. ‘어른이 되기 전에 나를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는 책이죠.
대학생에게 추천하는 책: 자기 방향이 필요한 순간
대학교에 들어가면 더는 누가 뭘 해라 말하지 않죠. 그래서 더 막막하고, 더 많은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런 때는 조금 차분하게 스스로의 방향을 정리해줄 책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철학적 질문 같지만, 사실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물음이에요.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사는 법에 대해, 담백하지만 깊이 있게 풀어냅니다. 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는 교양서처럼 보이지만, 실은 굉장히 흥미롭고 쉬운 책입니다. 정치, 철학, 경제 같은 내용을 읽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대학 시절, 어떤 공부보다 더 값진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취업이나 미래 준비로 지쳐 있을 때는 『나는 매일 퇴근 후 미래를 준비한다』 같은 실용서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 취업 경험담이나 슬럼프 극복 이야기를 통해 “나만 이런 거 아니구나” 싶은 안도감을 주고, 조금씩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실마리를 건넵니다.
부모님께 추천하는 책: 아이를 기다려주는 마음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늘 불안합니다. “잘하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끊이질 않죠. 특히 아이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말수가 줄고, 대화는 점점 어려워지니까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럴 때 『엄마의 말하기 연습』은 큰 위로가 됩니다. 조언 대신 공감을 먼저 건네는 법, 말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걸 새삼 일깨워주죠. 또 『사춘기 자녀와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법』은 갈등 상황에서 부모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화법을 알려줍니다. “왜 그렇게 말했어?”보다는 “그렇게 느낄 수 있었겠다”라는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말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를 실제 예시로 보여주니까 실용성도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옳다』는 부모 자신을 위한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힘든 건, 사실 부모 자신도 여전히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부모도 위로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나를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새학기는 새로운 마음을 먹기 좋은 시기입니다. 익숙한 것들을 다시 바라보고, 새로운 걸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되니까요. 오늘 소개한 책들은 단순한 정보보다, 마음을 다잡아주는 문장들이 담긴 책입니다. 학생이든 부모든, 자기 속도를 잃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친구 같은 책들이죠. 올봄, 책 한 권과 함께 시작해보세요. 분명히 달라질 거예요.